하이에나를 시작으로 좋은 친구들, 아수라, 킹덤으로 넘어왔다. 주지훈의 진가를 여태 왜 몰랐을까...! 생각했는데 주지훈 필모 뿌시기를 하다보니 왜 몰랐는지 알 것 같앜ㅋㅋㅋ 내 기준으로 모든 필모가 하나같이 한번에 볼 수 없엌ㅋㅋㅋ 아수라는 20번 정도 끊어서 봤고, 킹덤은 1화 보는데 4시간 걸린 듯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좋은 친구들도 한 3번 정도 끊었음. 주지훈 작품 중에 본 게 앤틱크와 더 말리부 광고(?) 뿐. 하나같이 너모 무섭고 긴장되서 심장 쫄깃해져. 그 와중에 주지훈이 너무 좋아ㅋㅋㅋㅋㅋㅋㅋㅋ서 온갖 스포를 다 뒤져가며 보고 있다. 이번 달 안에 킹덤 다 보는 것이 목표🥺
좋은친구들 우리 인철이 불쌍해서 어떡할거야. 인철이한테 감정이입 오지게 해서 봄.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봤기 때문에 어린 시절 아역 배우들을 보며 주지훈이 저 양아치같은 놈이겠지, 저 착한 애는 아닌거 같은데, 주지훈은 양아치 전문 배우인가 하며 봤다. (셋 중에 하나는 너무나 의심할 여지 없이 광수였다) 외향적인 면만 보면 제일 배신 잘 하게 생겼지만 가장 친구들 생각하는 애는 인철이인 듯. 엔딩에 눈 오는 산 속에서 씨디플레이어 눈 밭에 떨어지는 거 보고 내가 다 억울ㅠㅠ 사실 따지고 보면 모든게 사고였음에도 그 어떤 변명도 하지 않는 인철이는 이 시대에 반성은 어떻게 하는 것인가에 대한 교과서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 젊은 날의 주지훈 확실히 잘생겼다. 지금도 잘생겼지만 어린 얼굴이 확실히 다름. 특히 씨디 플레이어 훔쳤다고 계속 의심했던 부분 볼 때 너무 맴찢이었다. 제일 나쁜건 현태야ㅠㅠㅠㅠ 근데 주지훈은 개복치야? 모든 작품에서 죽네ㅋㅋㅋㅋㅋ
암수살인+아수라 암수살인과 아수라는 방구석 1열에서 먼저 봐서 대충 내용 알겠거니 하고 봤는데 아니었음. 암수살인은 그래도 볼 만 했는데 아수라는 계속해서 너무 잔인해서 아 언제 끝나지 언제 끝나? 계속 이 생각만 하면서 본 것 같다. 그러나 암수살인은 실화 바탕인데 합의가 완전히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찍었다는 내용을 보고 약간 짜게 식었고, 아수라는 방구석1열에서 접한 아수리언들과 다른 것들을 깨닫게 되며 한차례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이것이 내 시간 죽이기 모든 것의 시작이 되었다.
킹덤 너무 긴장되고 무서운 와중에 범일이가 너무 빨리 죽어 당황함. 왜 이렇게 빨리 죽는 건데요ㅋㅋㅋㅋㅋ (친구한테 계속 언제 죽냐고 스포 요구함ㅋㅋㅋㅋ) 그리고 아수라를 보고 나서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아주 볼만 했다. 1화만 견디면 그 이후로는 특별히 무서운 거 없이 볼 수 있는 듯. 약간의 긴장감이 있긴 하지만 한 시즌이 6화밖에 안되기도 하고, 심지어 회당 짧으면 30분, 길면 50분 이라 사건이 후딱 진행되는 느낌이어서 보다보면 엥 벌써 끝나 싶다. 아수라는 보면서 너무... 힘들었는데 킹덤은 그 정도까진 아니었다. (상대적으로 덜 잔인하기도 했..나?) 그러나 지금은 문선모 죽는 장면 감상타임까지 하고 있는 현실ㅋㅋㅋㅋㅋ 서비가 대사치는게 특이해서 몰입감이 약간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한데 서비는 엄청 중립적인 캐릭터이다 보니 그런 독특한 느낌이 잘 맞는거 같기도 하고. 계비도 서비도 너무 예뻐서 중간중간 넋을 놓고 봤다. 그리고 영신이 감자같은 쪼매난 귀여운 영신이 더럽... 이애래수 사랑해...
간신 이 영화는 민감독 작품이라는 것에 한번 놀랐고, 이걸 왜 찍었는가 (주어없음...) 하는 마음이 좀 들었던 것 같다. 수염난 주지훈은 그래도 뭐 꽤 볼만 했으나 취향은 여전히 아님. 민규동 감독은 작품을 찾아보면 참 특이하다. 응.
신과함께 아직 시즌2는 못봤는데 천만관객이었다고 해서 궁금한 마음이 더 컸던 것 같다. 이런 영화 장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정말 주지훈 때문에 본 듯. 시즌2는 맴찢, 아픈 손가락인가보다. 명절에 친척들이 모이면 이 영화를 조카들이 그렇게 좋아하던데 왜인지 알 수 없었고 (그래서 오가며 지옥 장면은 한 서너번 본 듯), 해원맥의 미모가, 깨방정이 귀여워 즐거웠다.
여기까지 후기를 적다보니 대체로 방구석1열은 덕심과 다소 의견이 다른 것 같네ㅋㅋㅋ
아무쪼록 모든 것은 하이에나에서 시작됐다. 금자언니는 늙지를 않네, 하지만 희재와 어울리는 건가? 싶다가 말리부 광고와 금자+희재의 티키타카에 어쩌다보니 마음을 내어주게 되면서 유일하게 전편을 다 본 한국드라마가 되었고, 윤희재 목소리에 반해 여기까지 봐버렸넼ㅋㅋㅋㅋ 대사 칠때 목소리의 울림이 너무 섹시햌ㅋㅋㅋㅋㅋ 우리가 무슨 사인데? 사랑했던 사이만 아니었다면 이렇게 까지 되지 않았을 것 같네. 더없이 심심했을 긴 휴직의 시기에 나에게 찾아온 구원자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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