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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시리스트 : 아이패드가 있는데도 걸리는 아이패드병
사야만 낫는다는 아이패드병. 있는데 왜 나는거지? 사이쥬가 달라서? ㅋㅋㅋㅋ 지금 내 프로는 무거우니까 작은게 갖고 싶다. 여행다닐 때 책 볼 아이패드. (=킨들을 사지... 또르르...) 지금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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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프로 12.9 6세대 (약 160만원)로도 고치지 못한 그 병. 아이패드 미니병 4년만에 완치하다.


결국 아이패드 민히는 나에게 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살? 말? 이게 필요해?의 과정을 일주일을 거쳐 결제를 누르고 나니 갖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이것이 아이패드미니병이구나 다시금 생각함. 택배가 왔다고 문자가 왔는데 아이패드 프로가 집에 도착했을 때와는 다른 마음 가짐으로 퇴근했다. 그 날은 정말 미친듯이 뛰어감. (하지만 구경하느라 밥생각이 사라진 걸 보면 기대가 아예 없진 않음 이 애플병)

그래도 영롱해! 귀여워! 사랑스러워! 미니6과 미니7 사이에 갈등을 잠재워준 블루색상. 처음에는 스페이스 그레이나 스타라이트를 사려고 했다. 나는 옛날사람이라 애플은 무조건 실버(라고 하기엔 로즈골드, 흰색 등 다양한 색을 거치긴 했다)라고 생각한다. 여튼 스페이스 그레이가 가장 실버에 가깝다고 해서 구매할 생각이었는데, 후기 사진을 보다보니 스타라이트가 더 실버에 가까워보이는 고야? 우쨔지 뭘 사야하지? 갈등하다 회사 앞에 애플 스토어가 있쟈나? 퇴근 후 고고
그래서 실물을 확인한 결과! 솔직히 처음에 봤을 땐 다 똑같은 색인줄 알았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가지 색상 모두 전시되있는데 내겐 다 같은색 같아서 읭? 했다. 직원에게 문의하니까 다 다른색이라고^^;;;
퇴근 후라 어두움 이슈+애플 스토어의 노란 조명 아래 정확한 색을 확인하기 어려웠지만 내 맘속 색상 순위.
1. 블루 또는 퍼플
생각보다 퍼플이 정말 예뻤다. 나 정말 보라색 안좋아해 사람인데 퍼플이 정말 예뻤다. 하지만 블루 실물이 실버 같으면서도 블루 색이 샤악 감도는게 아름다웠다. 애플은 실버지! 나의 마음을 흔들었고 이번 미니에게는 스마트 폴리오 데님을 점 찍어놨기 때문에 결국 가장 처음 사려고 했던 블루로 결정!!
2. 스페이스 그레이
색이 연하게 나와서 실버에 가장 가까운 색으로 보이고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블루와 스페이스 그레이 사이에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터치아이디와 볼륨 조절 부분이 블루, 퍼플, 스타리이트는 본체와 다른 약간 튀는 색인데 스페이스 그레이만 버튼과 본체가 색이 비슷해서 일체감 있어보였다. ㅜㅜ 그래서 막판까지 고민의 고민을 했지만 내 마음은 답정너였음. 답: 스마트 폴리오 데님
3. 스타라이트
항상 스타라이트를 사려고 가서 결국 실버를 사오는 나. 사진으로 볼 땐 하얀색+실버가 섞인 뽀얀 느낌이었는데 실물은 웜톤의 골드 한방울 떨어뜨린 실버 색상이었다. 워치도 스타라이트 사러 가서 실버 주워온 나. 이어질 수 없는 색인듯.



<후기>
1. 나 정말 안예민한 사림인데 60Hz 충격적... 약간 멀미나는 느낌이 나... 근데 난 아이폰13프로 사용자임. 그래서 좀 신기해. 기분탓인가? 얘가 더 심하게 느껴진다. → 심하게 느껴지는게 맞음. 다시 찾아보니 아이폰 프로13은 120까지 지웠해따...
책읽고 네이버 웹서핑하고 게임하고 어플을 구동중일 땐 안느껴지는데 뭘 하다가 홈화면으로 돌아갈 때 애플 OS 사용시(?)에 멀미가 난다. 렉 걸린거처럼 보여... 내 첫 아이패드 프로 (1세대) 쓸 때 느낌임.
근데 이게 주사율의 문제인가 젤리스크롤의 문제인가? 잘 모루게따.. 이런거 잘 몰랑.. 사파리, 네이버 등으로 스크롤 할 땐 잘 모르겠서.. 안느껴져..
2. 가벼움. 미니 293g 아이폰 204g인데 미니가 커서 그런지 더 가볍게 느껴짐. 그런 의미에서 아이폰 프로 13 정말 무겁다. 무기임.
3. 핸드폰보다 화면이 쬐금 더 큰 수준임에도 눈이 개안된 느낌. 게임하기 정말 좋은 것 같다. 이미지 보기에도 괜찮고, 책 보기 정말 편하다. 하지만 한 손엔 안잡힘.. 정말 핸드폰 보다 쬐금 클 뿐인데 이미지 보는 느낌이 다름. 덕질을 하고 계시다면 폰보단 훨씬 낫고, 12.9인치에 비교함 약간 모자라다. (12.9인치는 만화책 보고, 덕질하기에 영광스러운 화면임. 화질을 떠나서 누워서 내 최애를 크게 볼 수 있단 점에서 홀리함)
참고로 난 아이패드 12.9인치 / 아이폰 프로를 사용하고 있으므로 아이패드 11인치, 아이폰 프로 맥스와 차이점은 모루겠숨.. 내 칭구 아이폰 프로 맥스 만져봤을 때 핸드폰치고 크긴 큰데 미니만큼 큰 느낌은 아님. 확실히 폰은 폰임.
참고로 단축어로 이북 모드 설정해놓고 사용하면 크레마 빰 침. 단축어 설정 후 제어센터에 등록해두면 사용하기에 아주 편함!! 왜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폰에서 이렇게 설정하면 약간 팥죽같은 색인데 아이패드에서 설정하면 완벽하게 흑백으로 보인다. 지옥철에서 들고 보기에도 편안했다.
<이북 처럼 설정해보기>
* 화이트 포인트 줄이기 :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 화이트 줄이기 on
* 흑백모드 : 설정 - 손쉬운 사용 - 디스플레이 및 텍스트 크기 - 색상 필터 on - 흑백모드

4. 새 기계라는 느낌이 1도 없음. 집에 있던거 쓰는 기분이다. 하지만 누워서 12.9인치 아이패드로 이거저거 하다가 카톡할 때는 키보드가 너무 커서 타자를 치고 있으면 손가락이 저려왔는데, 미니로는 이거저거 하다 카톡하기가 너무 편하당. 신세계여... (가로모드는 불가함)
5. 미니를 보다가 12.9인치 액정을 보면 화면이 정말 거대하게 느껴진다. 아주 많이. 심지어 아이콘이 약 2배 크게 느껴진다.
6. 일주일 사용후기: 볼륨버튼, 터치 아이디 부분의 일체감 없는 버튼은 위에 달려있어서 신경조차 안쓰임. 보이지도 않음. 그냥 사고 싶은 색깔 사세요.
결론: 70만원짜리 크레마를 샀는데 카톡이 된다.
오랜 염원이었기 때문에 일단 만족한다. 오래도록 이북으로 잘 쓰고 싶은 소망이 있다. 120 주사율 제공하는 아이패드 미니가 나올 때까지. 그리고 아이패드 프로와는 사용하는 곳이 다르기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미니, 아이폰, 아이맥, 맥북에어 모두 필요함! 하나만 사용할 수 업서!!?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