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n Holzhausen MacBook Sleeve (13형 MacBook)
후기가 없어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심지어 이 브랜드 자체 후기도 별로 없어... 그래서 구매를 고려하는 분들을 위해 써보는 후기.
애플 케이스는 정품을 쓰자. 그것이 기스를 최소화하는 방법이다. 라고 생각해서 정품 케이스를 사려고 했다. 후기를 찾아보니 처음에는 케이스가 너무 빡빡해 보이고, 결국 가죽은 늘어나니까 고민이 됐다. 오래 사용하신 분들 후기를 보니 늘어난 모양이 또 너무 안예쁜거다ㅜㅜ 애플 정품 악세사리의 장점이라하면 촤르르 떨어지는 핏감과 예쁨이 다잖아요...? 그래서 다른 제품으로 눈을 돌렸다.
일단, 내가 원하는 조건은 이랬다.
- 얇고 겉은 가죽, 내부는 극세사 재질
- 지퍼 X, 자석으로 열고 닫을 수 있어야 함
- 심플한 디자인
집에서 보관할 때도 사용할 것이지만 외출할 때도 사용하고 싶어서 완충제가 푹신하게 들어간 친구로 사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하지만 그런 제품들은 대체로 두껍거나 예쁘지 않다. 그리고 집에 귀여운 완충제 가득한 친구가 이미 있다. 그래서 패스. 지퍼는 기스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자석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제품이었으면 했다. 자성이 기계와 가까울 경우 기계에 변색이 올 수 있다는 후기를 봐서 열고 닫히는 부분이 기기와 약간 떨어져 있어야 했다. (스그에서만 발생하고, 아이패드, magsafe를 사용하는 아이폰 등 자성이 있는 제품들에서 이런한 변색이 발생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자성과 상관이 없다는 의견이 많음. 이에 동의하므로 수정!)
최종 후보는 1) 애플 정품 케이스와 von Holzhausen 슬리브, 2) INCASE 아이콘 슬리브, 3) von Holzhausen 슬리브. 맥북 유저들이 많이 추천하는 인케이스 아이콘 슬리브도 고민했지만 내가 원하는 재질의 제품은 품절이었고 남아있는 제품들은 원단이 너무 안예뻤다. ㅜㅜ 애플 정품 케이스는 앞에서 말했듯이 늘어남 때문에 포기. von Holzhausen 제품 중에 뚜껑이 있는 디자인도 있었는데 뚜껑이 있으면 아무래도 두께가 두꺼워질 것 같았고, 혹시라도 뚜껑이 열려 맥북이 쏟아질까 걱정되서 두 개의 제품중엔 슬리브로 선택.
인터넷을 뒤지고 뒤져 일본 유튜버가 올린 이 제품 영상을 보고 최종 선택했다. 결과적으로 마음에 든다. 맥북을 넣어도 전체적으로 얇은 디자인이고, 비건 레더로 크랙과 물에 강하며 가죽보다 가볍다. 생각보다 가죽이 도톰하고 튼튼하다. 물티슈로 슥슥 닦아도 잘 닦이고, 노트북 사용할 때 마우스패드로 사용해도 훌륭하다. 최대한 환경에 해를 끼치지 않게 제작되며 독성물질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단점은, 표면과 내부에 수납이 가능한 주머니가 하나씩 있는데 쓸 일이 잘 없다. 표면 주머니에 충전기 등을 넣을 수 있다고 제품 사진을 찍어놨지만 막상 무언갈 넣으면 두꺼워지고 늘어날 것 같아서 굳이 사용하지 않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