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에어팟 AirPo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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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까 말까 고민이 될 때에는 일단 사자. 안쓰면 팔면 되지. (이래서 거지꼴을 못 면한다, 요새.) 요새 나의 지름 신조(?)다. 사고 싶었던 건 언제가 됐든 사게 되므로 일단 사자. 무소유와는 넘나 거리가 먼, 쌓아놓는 삶을 사는 나에게 위시리스트는 살다보면 언젠가는 꼭 사게되는 리스트 같다T^T 그래서 사게 된 에어팟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사고 싶었단 얘기... ㅋㅋㅋㅋ 이 모든 지름의 시작은 2016년 지른 아이패드 프로였다. 아이패드 프로를 사고, 패드로는 컴퓨터를 대체할 수 없음을 느끼고 아이맥을 사고, 아이폰을 업그레이드 하고, 에어팟까지 와부렸다. 동생 생일선물로 에어팟을 사주고 좋아? 쓸만해? 를 6개월동안 물어보고ㅋㅋㅋ 그냥 나도 샀다. 사고 싶은데 이유가 어딨어! 그냥 갖고 싶은거지.


 워낙 많은 분들이 에어팟 개봉기를 포스팅해놓으셨기 때문에 대충 찍어 올리는 레알 갖고 있음을 인증하는 인증샷 ㅋㅋㅋㅋ 애플 패키지답다. 드디어 직구로 구매한 에어팟이 왔다! 😝


 에어팟을 핸드폰 옆에 두면 요러케 딱 페어링이 된다. 에어팟은 80%, 충전케이스는 79% 충전된 상태로 받았다. 에어팟을 5/8에 받았는데 오늘까지 딱 1번 충전했다. 워낙 출퇴근 길이 짧아서 그렇겠지만(※현관문에서 회사 내 자리까지 앉는데 걸리는 시간 : 왕복 1시간+일주일에 2~3일 정도 30분 운동하면서 사용) 배터리가 생각보다 오래 간다. 


 에어팟의 장단점은 다른 분들이 정리를 워낙 잘해주셨기 때문에 4개월 사용후기를 추가해보자면.

 사용하면서 [주의사항]1. 케이스가 이염이 잘 된다. 처음 개봉할 때 유심히 안봐서 처음부터 그랬는지, 내가 들고다닌 파우치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딱 하루 파우치에 넣고 들고 다녔는데, 충전 케이스에 배터리 있는 부분이 자석 비치는 것 처럼 이염이 됐다. (참고로 이염으로 인한 교환은 불가하며, 애플 가로수길 매장에서 구매했을 경우에는 15일 이내 환불처리 후 새 제품으로 재구매할 수는 있음. 지우개나 알콜로 지우면 지워진다는데, 케이스가 유광인데 지우개로 지우면 무광이 된 것처럼 광이 사라진다. 기스로부터 에어팟 케이스를 지키기 위해 케이스를 또 사야한다.) 2. 양쪽 귀에서 에어팟을 꺼내 케이스에 넣는게 생각보다 귀찮고 번거로움 3. 떨어뜨리면 생각보다 기스가 잘남. (아스팔트에 떨어뜨렸는데 콕콕 찍힘 ㅠ_ㅠ) 4. 그러다보니 잘 안들고 다니게 됨어쩐지 단점이 더 많은 느낌적인 느낌...


 에어팟을 끼면 생각보다 주변 소음이 차단이 잘되서, 길을 다닐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차도! 차가 오는 소리가 잘 안들림. 나는 막귀라 이 정도의 음질도 괜찮다. 그리고 에어팟을 남이 낀 모습은 괜찮았는데, 내가 끼고 있는 모습을 거울로 보면 좀 웃기다. ㅋㅋㅋ 오글거리며 꼴값떤다는 생각이 종종 든다. ㅋㅋㅋㅋ 사고나서 가장 좋았던 것은 2명이 나눠서 한 쪽씩 끼면 선 없이 자유롭게 같은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데이트용으로 좋음ㅋㅋㅋㅋ 


 에어팟을 사야할까 말아야 할까? 선이 없어 편하지만, 필수 아이템은 아닌 것 같음. 결론 219,000원을 주고 번들 이어폰에서 선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사고싶으면 산다! 왜냐면 사야 낫는 병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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