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 아이폰X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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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칭구 아이폰6S


 약 2년동안  함께한 아이폰6S. 한동안 괜찮더니 핸드폰이 갑자기 사용할 수 없을만치 느려지고, 툭하면 오류가 나서 멈추고, 날이 추우면 마구 꺼졌다. 그러던 중 아이폰8으로 바꾼 친구와 여행을 다녀왔는데 6S의 카메라란... 견딜 수 없는 것T_T 그래서 안녕을 고한 6S. 룸메가 영상의 온도에서만 사용해야된다는 아이폰 설명서 봤냐며 어찌나 놀렸는지 몰라요. ㅋㅋㅋ 아이폰8은 달라진 게 너무 없었고, X는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았으나 지문이 없는 아줌마에게 페이스 아이디는 넘나 매력적이었던 것. 그래서 아이폰 X로 갈아타게 되었다. 

 

 애플 스토어에 가서 몇 번을 만져봤음에도 어색하고, 또 어색해서! 사용팁을 정독하게 만든 아이폰X. 

캡쳐하기는 왼쪽 윗 음량버튼+오른쪽 버튼을 동시에 눌러주면 된다. 애플 팁 참고! 

사용중인 어플을 종료하는 방법은 화면 중간까지 아래에서 위로 쭉- 손가락을 스크롤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모든 창들이 뜨는데요 이때 열려있는 창을 3초 정도 꾹 눌러주면 삭제할 수 있는 빨간 동그라미, -표시가 된 버튼이 뜬다. 이때 -버튼을 눌러도 되고, 원래의 아이폰처럼 위로 샥샥 창을 날려주면 어플이 종료된다. (2018년 업데이트 되서 기존 아이폰처럼 창을 바로 날릴 수 있게 업데이트 되었음)


 그리고 가장 신기한 어플다운받기. 처음엔 이중 클릭하래서 무슨 말인지 몰라 어플 다운도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ㅠxㅠ 앱스토어에서 다운을 클릭하면 아래 화면처름 뜨는데, 오른쪽 버튼을 두번 누르면 페이스 아이디를 인식하는 창으로 넘어간다. 그때 카메라를 응시해주면 어플이 다운된다. 처음엔 익숙하지 않아 불편했던 것들이 점차 익숙해지고, 이제는 아이패드를 꺼내들면 불편하게 느껴진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야. 

 


 이제 2주 정도 아이폰X를 사용했는데, 처음엔 불편했던 홈버튼의 부재가 이제는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오히려 홈버튼이 귀찮을 정도. 홈버튼 없이 아이폰을 어떻게 사용해! 애플에서 홈버튼을 따로 판다던데~ 하던 소문들에 걱정하던 나는 어디로 갔는지 모를만큼 완벽적응. 특히 지문 인식이 잘 안되서 지문인식 기능은 쓸모가 없는 기능이었는데, 얼굴 인식 기능은 화장을 해도, 화장을 지워도, 팩을 붙여도, 불을 끈 어두안 방에서도 잘 열린다. 정말 신기해. 붕어빵 아빠나 여동생 얼굴을 가져오면 안열림ㅋㅋㅋ 눈을 감고있어도 안열린다. 이 기능이 가장 편리하고 마음에 든다.

 두번째로는 카메라. 정말 좋다. 너무 사실적으로 잘 나와서 셀카를 못찍고 있다는 슬픈 이야기. 

 세번째로 화면이 커져 영화나 티비 프로그램 등 영상을 보기에 좋다. 이건 플러스를 사용하던 유저들에겐 화면이 작아져 단점일 수도 있겠으나, 나같은 경우엔 액정이 작은 핸드폰을 선호해서 작은 화면만 써왔기 때문에 화면이 길어진 것이 더 많이 보여서 사용하기에 참 좋았다. 인쇼를 할 때도, 영상을 볼 때도 좋다. 

 

 단점은 아이폰7처럼 이어폰을 꽂는 단자가 사라져 충전단자로 들어야 하기 때문에 별도의 악세사리 없이는 충전 하면서 음악을 들을 수 없다. (구멍이 2개있는 악세사리를 구입하시거나 에어팟을 사야함.) 그래서 아이폰을 구매하고 이어폰으로 노래를 들어본 적이 없다. 게으름=나 이기 때문에 이어폰 단자 들고 나오는게 세상 힘든 일ㅋㅋㅋ 

 둘째로, 무선 충전이 가능하다고 광고를 하지만 애플 자체 무선 충전 제품은 아직 출시가 안되었으며, 다른 브랜드 제품으로만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격. 이렇게 비싼데 번들로 에어팟이나 하나 넣어줬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것은 컨트롤센터를 내려야 숫자로 배터리 잔량이 표기가 되서 배터리 잔량을 보기가 귀찮다. 처음 아이폰을 쓸 때 잔량이 숫자로 안떠서 반 이하로 떨어지면 언제 꺼질지 몰라 불안해하던(?) 그 때가 떠오른다. 추억팔이네ㅋㅋㅋ

 

 참고로 아이패드를 쓰며 케이스는 정품을 쓰자고 느꼈기 때문에 핸드폰이 개통되자마자 애플 스토어로 달려가 정품 아이폰 X 가죽 케이스 (핑크 후크시아)를 구매했다. 가격은 65,000원. 실리콘 케이스가 50,000원인걸 생각하면 가죽 케이스 치고는 나쁘지 않음. 정품케이스가 늘 그랬듯이 핸드폰 하단에 스피커를 제외하고는 모든 부분을 가려주며, 특히 두께가 카툭튀를 커버하는 두께여서 나의 아이폰 카메라가 안전해진다. 


 애플 아이폰X 가죽 케이스 2주 사용기 핸드폰을 험하게 쓰는 편은 아닌데, 가죽이다보니 계속 기스가 난다. 딱 티가 나지는 않는데, 빛을 비춰보면 스크래치가 보임. 맴찢. 그리고 생각보다 때가 많이 탄다. 하지만 가죽 케이스를 계속 쓰고 싶었는데 가격 때문에 쉽게 사지 못했던 터라 만족하는 중. 하지만 돌아다니다 보면 예쁜 케이스들도 많아서 또 순간 지름신이 온다~ 참고로 KT사용자들은 KT SHOP 어플에서 구매하면 아이폰X 출시 이벤트 중이라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2018년 1월 기준)

덧 붙이는 3달 사용기 아이폰 X 가죽 케이스와 안녕을 고했다. 너무 더러워져서 더이상 쓸 수가 없음. 좀 어두운 계열로 선택하면 오래 쓸 수 있으려나. 때탐은 어쩔 수 없나보다. 핸드폰이 너무 더러워보여서 바이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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