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X 개화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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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31일 마지막 날 점심, 오늘 뭐 먹지~를 외치며 가로수길을 방황하다 발견한 개화옥. 수요미식회에 나왔다고 한다. 고기에 된장찌개집이라 일단 고고.


개화옥 매일 11:30 - 24:00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50길 7

수요미식회 112회, 인생메뉴잘먹겠습니다 5회

store.naver.com/restaurants/detail?id=38425775



☑︎ 점심 세트 한우 불고기 세트 불고기 150g + 식사 {된장찌개, 된장국수, 김치말이 국수 중 선택 } / 28,000/인

 사진은 이거밖에 없음. 반찬만 이렇게 주고 고기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래기다려서... 배가 너무 고팠기 때문에 사진이고 뭐고 일단 먹었다. 연휴가 낀 일요일 점심,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임에도 음식이 바로 나오지 않고, 왠지 모르게 가게가 분주한 것이 반찬을 더 달라고 해도 이모는 대답만 하고 사라지셨고ㅠ^ㅠ 


 반찬으로 배추, 고추, 쌈채소, 고구마, 옥수수. 이렇게 나왔는데 옥수수가 너무 맛있었다ㅋㅋㅋㅋㅋㅋ 옥수수 알이 쫄깃쫄깃. 불고기에 곁들임 채소로 깻잎무침과 파채가 나왔는데, 깻잎은 들깨같은? 맛의 가루에 버무려 주고 파채는 우리가 아는 파채 비쥬얼이나 둘 다 간이 매우 심심한 편이었다. 그래서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식사로는 된장찌개 하나와 하동관식 곰탕을 시켰는데, 된장찌개는 이 집 음식 치고 짠 편이지만 우리가 흔히 아는 된장찌개 맛이고, 곰탕은 정말 간이 1도 안되어있어 소금이랑 후추, 파를 넣고 개인의 입맛에 맞춰 먹을 수 있다. 곰탕에 고기가 많았고, 정말 부들부들했다. 입에 넣으면 밥알과 함께 사라지는.. 부들부들함이었음. 식사 반찬으로는 김치, 깍두기, 멸치볶음, 나물무침 이렇게 나왔는데 멸치볶음이 정말 정말 맛있었다. 약간 매콤한 맛이 자꾸 된장찌개-밥-멸치볶음을 오가며 끊임없이 먹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간이 매우 심심한 편이어서, 먹고 나와서 기분이 참 좋았지만 가격은 착하지 않은 그런 맛집. 단점으로는 숟가락이 매우 특이하게 생겼는데 국물이 잘 안퍼져 밥 먹는 내내 불편했다. 그럼에도 맛있어서 또 가고 싶기는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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