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저장공간 부족으로 벽돌현상 + 애플 워치 백업
아이폰이 저장공간이 부족하다고 알람을 계속 울렸다. 사진을 백업하고 삭제하기가 귀찮아 방치했다. 경고가 뜬지 일주일쯤 되었을 때 어디 저장공간 한번 만들어볼까 싶어 사진을 삭제하는데 삭제가 안된다. 뭘까? 내 아이폰 왜 이러니! 내 아이폰이 맛탱이가 간 것이 느껴졌다. ㅠ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기계가 잘 안될 땐 일단 꺼본다! 그리고 다시 켜는데 무한 애플 로고-ing. 그렇게 벽돌이 되었음... 😁
무한 사과 자랑중
인터넷을 찾아보니 13.4.1 버젼 아이폰에서 용량 부족인 경우 벽돌이 된다는 댓글이 몇 개 있었다. 귀찮아도 제때 사진 옮겨놓을걸 후회해도 이미 나의 폰은 끝이 났다. 헤헿... 열심히 검색을 해봐도 님 핸드폰 벽돌됨. 안녕을 고하세여 뿐이었다. 절망적이었다. 현재 아이폰 X를 쓰고 있기 때문에 애플에서 알려주는 대로 해본다.
iPhone, iPad 또는 iPod touch가 켜지지 않거나 멈추는 경우 | support.apple.com/ko-kr/HT201412
1. 화면이 검은색으로 표시되거나 멈추는 경우= 음량 + 버튼 2~3초, 음량 - 버튼 2~3초, 전원 버튼 8초 이상
1번 2~3초, 2번 2~3초, 3번 8초 이상
2. 기기가 여전히 켜지지 않거나 시동되지 않는 경우
∙ 기기를 전원에 꽂고 최대 1시간 동안 충전합니다.
초기화하게 되면 내 핸드폰을 날려야 했기 때문에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가지고 위의 1, 2번을 시도해봤다. 역시나 안됐다. 나의 케이스는 3번 케이스다. 나도 알고 있었지만ㅠㅠ.. 인간은 그런 존재니까 미련스럽게 해봤다. 결국 해결이 되지 않아 3번으로 넘어간다.
3. 기기가 켜지지만 시동 중에 멈추는 경우
시동 중에 Apple 로고나 빨간색 또는 파란색 화면이 표시되면 다음 단계를 수행해봅니다.
1. 기기를 컴퓨터에 연결한다. macOS Catalina 10.15이 설치된 Mac에서 Finder를 연다 / macOS Mojave 10.14 및 이전 버전이 설치된 Mac 또는 PC에서는 iTunes를 연다,
2. 컴퓨터에서 기기를 찾는다.
3. 기기가 연결된 상태에서 다음 단계를 따른다.
∙ Face ID 기능이 있는 iPad ~ 등 모델 : 음량 높이기 버튼을 눌렀다 빠르게 놓습니다. 음량 낮추기 버튼을 눌렀다 빠르게 놓습니다. 기기가 재시동을 시작할 때까지 상단 버튼을 길게 누릅니다. 기기가 복구 모드로 전환될 때까지 상단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습니다.
4. 복원 또는 업데이트 옵션이 표시되면 '업데이트'를 선택한다. 컴퓨터에서 데이터를 지우지 않고 iOS 또는 iPadOS를 다시 설치하려고 시도한다.
⍩ 참고1 나의 경우에는 용량 부족으로 핸드폰이 벽돌이 된 것이기 때문에 업데이트 말고 복원을 눌러야 한다. 왜냐면 업데이트 할 용량이 없어서 또 오류가 나기 때문이다. 복원을 눌러 폰을 초기화시키고, 백업한 아이폰 정보를 불러와 동기화 시켜주면 끝!! 다행이 카탈리나로 업데이트 해놓은 이후 나도 모르게 맥이 알아서 야금야금 백업을 해놔 비교적 최근 폰으로 복구를 완료했다. (코로나로 집에서 놀다보니 컴퓨터를 자주 해서 백업이 본의아니게 잘되고 있었다.) 초기화 후 고대로 백업을 했는데 핸드폰은 9기가를 얻었다. (약 28개월 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업데이트 파일들이 약 9기가 정도 되었나보다. 아니면 가장 최근 버젼 업데이트가 10기가나 되는 것인가? 하지만 10기가라고 하기엔 맥 업데이트가 14~15기가 정도 왔다갔다 하던데, 잘 모르겠음. 어쨌든 공간이 생김)
⍩ 참고2 미련이 가득한 인간이기 때문에 사실 업데이트를 눌러봤다. ㅋㅋㅋㅋㅋㅋ 벽돌증상을 보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1, 2번 모두 도전해보았으나 역시나 실패였다. 3번 방법을 시도했을 때 복구모드로 진입이 됐는데, 인간의 욕심으로 업데이트를 눌렀고 내 핸드폰은 용량이 없으니까 업데이트에 실패를 했고! 그 이후 내 핸드폰은 파인더 목록에서도 사라졌으며, 복구모드도 실행조차 되지 않았다. 결국 강제로 다운그레이드 후 복구 모드에 진입하여 초기화시켰다. 용량 부족으로 벽돌이 되신 분들 중에 이 글을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 1) 난 수고롭더라도 자료가 소둥해 하신다면 업데이트 (성공하면 오예! 실패하면 복원으로 ㄱㄱ), 2) 성실한 백업자의 경우 미련없이 바로 복원을 누르시면 됩니다.
별 거 아니지만 혹시라도 저와 같은 곤경에 처하셨다면 이 글 보시고 잘 처리하셔서 광명 찾으세요. 전 검색 루저라 약 4시간 동안 삽질을 했습니다. 그리고 아이폰이 저장공간이 부족한 경우 약 일주일 정도 SOS를 외칩니다. 이렇게 되어보니 아래 증상들이 아이폰의 SOS가 아니었을까 싶음. 저장공간이 없으니 메모리를 잡아먹어 오류가 났던 것 같음. 증상들로는,
- 갑자기 렉 걸린것 처럼 멈추더니 핸드폰이 꺼진다 (아이폰 X임. 추위에 강함)
- 저장공간을 만들어 달라 알람을 계속 보낸다.
- 렉이 심해져 어플이 강제종료가 된다.
- 사진 및 어플 등이 삭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이틀 뒤 아침, 눈을 떴는데 애플워치가 저장공간 부족으로 업데이트에 실패했다는 경고가 떴다. 어플을 정리하란다. 아니 내 애플 워치엔 아무것도 없는데 왜...? 하는 마음으로 저장공간 관리에 들어가봤다. 남은 저장공간이 905. 하지만 애플 워치에는 깔 수 있는 어플이 일단 몇 개 없고, 텍스트를 사용하려면 음성인식을 써야한다는 단점이 있어, 어플은 대여섯개 정도 밖에 깔지 않았으며 내겐 거의 손목시계 수준이기 때문에 납득할 수 없는 저장공간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내 애플워치 용량이 4.8G 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와서 초기화 후 아이폰에 9기가의 공간이 생긴 것이 떠올라 애플 워치를 초기화해보도록 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초기화 후 백업을 했는데 4기가가 생겼다.
초기화 전 초기화 후
초기화를 하기 전에 앞서 나의 달성 뱃지들이 소중하니까 일단 애플 워치 백업을 어떻게 하는지 찾아본다.
Apple Watch 백업하기 | support.apple.com/ko-kr/HT204518
해당 내용을 읽어보면 아이폰에 자동으로 애플 워치 백업이 된다고 써있다. 하지만 암호화 된 아이튠즈 백업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건강 및 피트니스 데이터는 백업이 되지 않음. 또한 백업에 해당되지 않는 항목은 위의 지원페이지 참고요망.
그러면 본격적으로 초기화해본다. 초기화 방법은 매우 간단!
- 아이폰 내 와치 어플에 들어간다.
- 일반 > 제일 아래 재설정 > Apple Watch의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 끝
초기화가 완료되면 아이폰과 애플워치 연결 시작을 누른다. 그러면 백업에서 복원할지 새로운 워치로 설정할지 물어본다. 여기서 백업을 누르면 완료! 위에 저장공간을 비교해보면 대부분의 기록은 남아있고 (내가 비밀번호 백업을 안해서 피트니스 및 건강 기록이 사라진걸로 보임) 몇 개의 어플이 사라졌지만 제대로 깔려있는 어플도 있다. 뭔지 잘 모르겠다. 그리고 공간부족으로 실패했던 새 버젼으로 업데이트도 성공했고, 4기가나 생겼다.
애플 제품은 정말 써도 써도 새롭다. 내가 기계를 잘 몰라서 그렇지만ㅋㅋㅋㅋㅋ 조금 알았다 싶으면 또 새로운 오류로 사람을 당황스럽게 하고 그러네. 계속 공부를 해야한다. 얼마 전엔 단축어의 새로운 기능을 깨닫고 신세계를 경험하면서도 느꼈지만.
아무쪼록 맥 저장공간 시스템에도 11기가의 iOS업데이트가 잡혀있는 것 같은데 이것도 정리가 가능한 것인지 몹시 궁금하다. 검색을 해봤지만 질문만 많고 알려주는 이가 잘 없다. 혹시나 지나가다 이 글을 발견하시는 맥잘알이 계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