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반 만에 찾은 방콕. 그리웠다 정말. 호텔 수영장에 동동 떠다니며 하는 하늘 구경이 제일 그리웠다.
코로나로 여행 전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었다. 다행이 22년 7월 1일 이후 타일랜드패스가 폐지되어 백신접종증명서만 준비하면 됐다. 해외제출용이니 당연히 영문으로 떼야하고, 정부24에서 무료로 발급받을 수 있다. 여권과 E-티켓은 필수! 카운터에서 리턴 티켓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듯 하다. (코로나 이전에 찍힌 출입국 도장까지 다 확인하심...)
❐ 출입국 관련 (2022.08.25 기준)
태국 여행 전 준비
백신접종증명서 (영문) 또는 코로나 검사 음성증명서 (영문)
태국 여행 후 1) 귀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또는 24시간 이내 신속항원검사 2022.09.03 이후 입국자부터 코로나 의무검사 폐지
2) Q-CODE 입력 (Q-code - Quarantine covid19 defence (kdca.go.kr))
3)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보건소에 여권 또는 티켓 지참 후 방문하면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입국 6~7일차 신속항원검사 권장
Q-CODE는 건강신고서+코로나 음성 증명이 합쳐진 형태라고 생각하면 될 듯 하다. 귀국 티켓을 끊으면 작성할 수 있어서 사전에 준비해두는 쪽이 편하다. 귀국 항공편과 여권정보, 귀국 전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지를 첨부하면 QR이 생성되고, 비행기에서 내려서 인천공항 입국 심사 전 QR로 인증하면 된다. 입국 후 1일 이내 PCR 검사 후 결과 나올 때까지 격리(보통 다음날 새벽 6시 좀 넘어서 오는듯?), 결과가 나오면 Q-CODE 사이트에 입국 후 검사등록에서 PCR 결과지를 첨부해주면 끝! (안할 경우 보건소에서 등록하라고 문자가 온다)
❐ 태국에서 신속항원검사 받기
PCR보다 신속항원검사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귀국 전 신속항원검사를 선택했고, 호텔 체크아웃 후 병원에 갈 생각하니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에 출장 신속항원검사로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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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tified ATK Tests - Documents in 2 hrs
Single Certified ATK Test - Certificate For Travel - THB 550
2 Certified ATK Tests - Certificate For Travel - THB 760
3 Certified ATK Tests - Certificate For Travel - THB 955
4 Certified ATK Tests - Certificate For Travel - THB 1155
5 Certified ATK Tests - Certificate For Travel - THB 1360
비용은 이렇게 된다. 2인 기준 28,556원 긁힘. 사이트에서 신청해놓으면 메일로 예약 확인 메일이 오고, 검사 신청한 당일 카톡으로 몇 시쯤 방문할지 연락이 온다. 카톡과 메일 양 쪽으로 검사해주시는 분이 출발했다, 거의 다왔다, 도착했다 연락이 왔다. (무서워...) 로비에서 검사해주시는 분이 방에 올라가도 되냐고 묻는 전화가 오고, 객실에서 편안하게 검사 받으면 된다. 결과지는 2시간 이내 메일로 온다.
호텔방에서 받을 수 있어서 간편했고, 이른 시간에 신청해두면 일어나서 검사 받고 조식을 먹으러 가면 되서 동선에 방해받지 않기 때문에 편리했다. 검사는 2명이서 10분~15분 정도 걸린 것 같고, 검사해주시는 분도 친절하고 좋았다.
❐ eSIM
포켓 와이파이를 빌릴까 유심을 살까 하고 알아보던 중 알게된 이심. 정말 간편했다. 전화, 문자 등은 한국 유심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셀룰러 데이터만 추가로 현지 유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3일 2명 합해서 8,600원 결제. 도시락에서 구매했다. 요금이 저렴하여 핫스팟 켜고 둘이 사용할 필요가 없는 가격이라 좋았다. 전화와 문자는 내 연락처로 받을 수 있고 포켓 와이파이를 들고다니며 충전하지 않아도 되며, 유심을 갈아끼울 필요가 없다. 완벽해!
아이폰 유저라면 컨트리락이 해제되어있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애플 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채팅으로 간편하게 문의 가능하다.
사이트에서 구매하고 나면 메일로 QR 코드가 오고, 프린트 하거나 태블릿에 화면 띄워놓고 설정>셀룰러>셀룰러 요금제 추가만 해주면 된다.
설치방법 도시락eSIM, 이심도 도시락으로 (dosirakesim.com)
사용후기를 적자면, 정말 세상 좋아졌다. 너무 편리했다. 처음에 QR이 잘 안읽혀서 불안에 떨었는데 두 세번 시도하다보니 요금제가 활성화 되었고, 잘 사용했다. 속도도 느리지 않았고, 검색이나 SNS, 게임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했다. QR을 읽어 요금제를 설정하면서부터 시간을 계산하기 때문에 동남아 밤 비행기의 경우 +1 (하루를 넘어가든 넘어가지 않든)에 게의치 않고 내가 활성화한 시간부터 현지에서 떠나는 시간만 계산해서 구매하면 된다.
❐ 호텔
• 트리플 Y
• 포 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 프라야 리버
• 하얏트 리젠시 방콕 스쿰빗
동남아 가면서 지역 이동하는 일정 아닌데 1박, 1박, 1박 해보기는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3박 5일의 짧은 일정에 호텔을 옮겨다닐 생각을 하니 너무 암담했지만, 포 시즌스 호텔을 포기할 수가 없었다. ㅠㅠ 원래의 계획은 1박 + 2박이었는데 3일차에 포 시즌스 호텔이 넘사벽으로 비싸 마지막 날 이동할 수 밖에 없었다.
트리플 Y, 948 Rama IV Road, Wangmai, Pathumwan, Bangkok, 10330
첫 날 밤 투숙하는 호텔로 추천!
• 새로 오픈한 호텔이라 객실이 깨끗하고, 침대도 편안했다. 무엇보다 가격이 너무 착하다. 후기가 많이 없어서 열심히 구글링해보고 예약했다. 샤워부스와 기본적인 어메니티 제공되나 칫솔은 없음.
• 호텔 옆 24시간 운영하는 쇼핑몰 (일부)이 있어 동남아 밤 비행기 타고 도착해서 아래 내려가 바로 태국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푸드코트, 식당, 스타벅스 (24시간 운영), 편의점 등이 입점해있고, 한식당도 있었다. 입점해있는 식당 대부분 가격이 800원대~4천원대로 엄청 저렴하고 현지의 맛이었다. (취향저격임) 가격이 일단 너무 말이 안됨. 몇 백원이라니요! 심지어 깨끗함. 마트는 밤에는 닫지만 편의점(세븐일레븐)이 있어서 간단한 주전부리, 화장품, 생필품 등 구입이 가능함.
포 시즌스 호텔 방콕 앳 차오 프라야 리버, 300/1 Charoen Krung Road Sathorn, Bangkok, 10120, T
말해 뭐해! 였음
• 어메니티 있음, 객실 내 욕조+샤워부스. 비싼 호텔의 상징 아닌가 샤워부스와 욕조! ㅎ0ㅎ
•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했는데 예약율에 따라 얼리 체크인 해주는 것 같다. 룸 정리할 시간을 달라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했는데, 호텔 구경하고 있으니 전화가 와서 체크인하라고 알려줬다.
• 시간대 별로 룸 크리닝을 해준다. 특히, 저녁 시간에 해준 룸크리닝이 제일 감동적이었는데 침대 옆 사이드 테이블에 물 1병씩과 컵을 준비해주고, 빛이 들어오지 않게 커튼을 쳐준다. 내가 쓰던 물건들은 테이블 보 같은 원단 위에 정갈하게 정리해준다. 엄청난 칼각 정리여서 고용하고 싶었다....
• 시간대 별로 웰컴과일, 간단한 주전부리 (내가 투숙한 날은 태국식 쌀과자와 망고젤리였다) 등을 준비해준다. 캡슐 커피 제공.
• 아이콘 시암으로 가는 배편 제공 (무료), 매일 아침 10시~저녁 8시까지 정각 호텔 출발, 아이콘 시암에서는 10분 정도에 출발
• 포시즌스 호텔 내부 갤러리가 있다. 아직 준비중이라 외부에 작품이 있고, 내부는 관람 불가였음.
• 미슐랭 중식당, 프렌치 식당, 베이커리, 카페. 중식당은 3~4일 전에는 예약이 꽉 차기 때문에 방문을 희망한다면 사전에 예약해두도록 하자. 프렌치 식당 이용 했는데 위치가 차오프라야 강 바로 앞이라 밤에 가니 운치있고 너무 좋았다. 식사를 하며 휘황찬란한 불빛을 내뽐으며 케이팝 (feat. 코요테, 소찬휘 등)을 틀어주는 유람선 구경도 할 수 있었다.
• 스파도 예약이 꽉 차는 편이라 미리 예약하는 편이 좋다. 예약 풀부킹이라서 스파는 못하고 옴. ㅠㅠ
• 수영장이 24시간 개방이라고 한다. 다만, 안전 요원은 밤엔 퇴근하는 듯.
하얏트 리젠시 방콕 스쿰빗, 1 Sukhumvit 13 Road, Bangkok, 10110, TH
하얏트 너무 좋았는데, 포 시즌스 다음으로 올 호텔이 아니었다.
• 어메니티 있음, 욕조/샤워부스 있음. 물, 커피 캡슐 제공.
• 하얏트 역시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얼리 체크인 해줬다. 예약율 보고 해주는거라 케바케겠지만! 체크인 할 때 주는 웰컴 드링크가 너무 너무 너무 맛있었다. 향이 너무 좋아서 무슨 차인지 문의했는데 태국 전통차라고 알려주셨다. 이름이 너무 어려워서 기억은 안남...
• 수영장은 도심뷰라 뷰가 예쁘진 않지만 즐기기엔 충분! 수영장 내부는 예쁘다. 늦게 가면 소파베드가 풀일수도. 시내 호텔 수영장 느낌.
• 나나역과 이어져 있어 우기여도 상관없다. 언제 비가 오더라도 비를 맞지않고 바로 호텔로 들어갈 수 있다. 카오산로드, 백화점 등 가까운 위치에 쇼핑하고 먹고 즐길 거리가 많음. 활기찬 느낌이다.
• 한국말 가능한 직원이 있다. 체크인 하려고 들어갔는데 한국말을 너무 능숙하게 하셔서 당황함. 한국 말로 모든 설명을 다 해주셨다.
• 29층 스펙트럼바 라이브 공연 좋았당
• 하얏트에서 운영하는 스파가 없는 대신, 옆 건물 상가에 LET'S RELAX 있음. 하얏트 투숙객은 10% 할인해준다. 방키와 투숙객 이름을 복사해두기 때문에 투숙시에만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임.
❐ 택시
그랩을 깔까 하다 귀찮아서 그냥 택시 잡아서 다녔다.
공항에서 호텔 갈 때 기사 아저씨가 가방 추가금을 받았다ㅠㅠ.. 내 캐리어가 크긴 했는데 (리모아 스포츠) 유어 캐리어 이즈 빅~ 이러면서 돈을 더 내라고.. 내 짐이 트렁크에 안들어가서 앞좌석에 싣고, 룸메 가방은 트렁크에 실었다. 벤 빌려야지 왜 소형 택시 불렀냐 해서 쫄아서 돈 내고 일단 탔는데!! 시내에서 호텔 이동할 때 택시 타보니까 택시 트렁크가 거의 다 작아서 무조건 하나는 앞좌석, 하나는 트렁크 이렇게 실더라. 심지어 앞좌석에 트렁크 2개 싣기도 함. 그냥 더 받고 싶으셨던 것 같다. 20바트니까 냈지만 전체적으로 택시 바가지 장난 아니었다ㅠㅠ
코로나 이전에도 그런 편이었지만 코로나 이후에 더 심해진 것 같다. 호텔에서 출발할 때는 무조건 미터기 사용하는데, 호텔로 돌아올 때는 무조건 더 받는다. 2배 정도 부르면 양심적인 기사분이고, 보통 3배에서 4배 정도 부르는 듯ㅋㅋ.. 50바트 정도 내고 간 거리에서 호텔로 돌아올 때는 200바트 불렀다.
공항에서 나올 때, 갈 때에는 고속도로 이용료 +75바트 있으니 참고할 것. 공항에서 시내갈 때 얼마인지 확인하고 리턴 시에 택시비 남겨놔야한다!
공항→호텔 (트리플 Y) : 411바트 (택시비 263, 가방추가금 20, 공항 주차장 35, 고속도로이용료 25+50)
호텔(하얏트 리젠시 방콕 스쿰빗)→공항 : 325 (택시비 250, 고속도로이용료 50+25)
1. 1바트 = 37.78원에 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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